남자도 안심 못 하는 갑상선암, 증상과 특징 한눈에 보기

갑상선암 하면 왠지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죠?
맞습니다. 실제로 갑상선암은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3~5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. 특히 30~50대 여성에서 흔한데요,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, 여성호르몬(에스트로겐 등)이 갑상선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어요.
하지만!
“나는 남자니까 괜찮겠지”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.
남성에게 갑상선 결절이 생기면, 그게 암일 가능성이 여성보다 더 높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오늘은 갑상선암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, 특히 남성에게서 어떤 점이 다른지, 조기 증상은 어떤지를 편안하게 풀어볼게요.
📌 갑상선암이란?
갑상선암은 목 앞쪽에 위치한 갑상선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.
갑상선은 대사 조절, 체온 유지, 에너지 소비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중요한 기관인데요, 갑상선 세포에 변화가 생겨 종양이 형성되면 갑상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.
갑상선암은 유두암, 여포암, 수질암, 미분화암 등 조직학적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어요. 이 중 유두암이 전체의 80~90%를 차지하며 가장 흔하고, 예후도 가장 좋습니다. 간단한 검사로 알 수 있으니 건강검진을 꼭 챙기세요.
👀 갑상선암, 초기 증상은 있을까?
문제는 갑상선암이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.
이 때문에 정기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,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게 좋아요.
1. 목에 만져지는 혹(결절)
가장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.
목젖 근처를 중심으로, 손으로 만졌을 때 딱딱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혹이 느껴진다면 갑상선 결절일 수 있어요. 결절이 크지 않다면 잘 느껴지지 않지만, 크기가 커지면 외관상으로도 눈에 띄게 됩니다.
2. 목소리 변화 (쉰 목소리)
갑상선암이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(후두신경)을 압박하거나 침범하게 되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어요.
특히 특별히 목을 많이 쓰지 않았는데도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, 이건 경고 신호일 수 있어요.
3. 삼킴 곤란, 호흡 곤란
종양이 식도나 기도를 눌러서, 음식 삼키기 어려움이나 숨 쉬기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. 처음엔 가볍게 지나치기 쉬운데, 이런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꼭 병원에서 확인해보는 게 필요합니다.
4. 림프절 비대
갑상선암이 림프절로 전이될 경우, 목 옆이나 귀 밑, 턱 아래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어요.
이건 단순한 결절보다 더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니,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.
5. 목의 통증 또는 불편함
일부 환자에서는 목 앞쪽이 묵직하거나, 눌리는 듯한 불쾌감을 느끼기도 해요.
감기 증상이 없는데도 이런 느낌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검사를 고려해보세요.
🙋 남성도 조심해야 하는 이유
갑상선암은 확실히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지만, 남성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.
왜냐하면 남성에게 생긴 갑상선 결절은 암일 확률이 여성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이에요.
즉,
- 여성의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(혹은 무해한 경우)이지만,
- 남성에게서 결절이 발견되면, 더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뜻이죠.
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남성 갑상선암 환자에서 좀 더 공격적인 형태가 발견되거나, 진단 시기가 늦는 경향도 있다는 보고가 있어요. 이는 남성들이 정기 검진이나 목 건강에 덜 민감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.
진행과 예후는?
암이 한 번 발생한 뒤의 진행 속도나 치료 반응, 생존율은 남녀 모두 유사합니다.
즉, 조기 발견만 잘 된다면 남성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어요.
✅ 갑상선암 검사
문진·신체검사 -목에 혹(결절)이 만져지는지 확인합니다.
갑상선 초음파 검사 - 결절의 크기, 모양, 위치 확인,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예요.
세침흡입세포검사 (FNA) - 가는 바늘로 세포를 채취해 암 여부 확인,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이죠.
혈액검사 - 갑상선 기능 검사 (TSH, Free T4), 수질암 의심 시 칼시토닌·CEA 검사로 간단히 할 수 있어요.
CT, MRI, PET-CT (필요 시) -전이나 림프절 상태 확인용, 보통 수술 전 정밀 평가에 사용됩니다.
🧬 갑상선암 종류 한눈에 보기
종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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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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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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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두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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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흔하고, 림프절 전이 잦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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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우 좋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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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포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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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관 침범 → 원격 전이 가능 (폐, 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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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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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질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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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전성일 수 있으며, 칼시토닌 분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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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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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분화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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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물고 진행 빠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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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후 불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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✅ 결론: 남성도 정기적인 목 초음파가 필수!
갑상선암은 조용히 자라서 신호를 놓치기 쉬운 암이에요.
특히 남성은 증상이 있어야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어서, 발견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
-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
- 목소리가 쉽게 쉬거나
- 음식 삼킬 때 불편함이 있거나
- 목이 자주 뻐근하거나 불쾌하다면
한 번쯤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세요.
검사는 간단하고 빠르지만, 우리 몸을 지키는 큰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.
정기검진과 빠른 대응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!